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스튜어트의 어깨가 무겁다.
말 그대로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스튜어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갔던 선수로 당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었다.
당초 NC는 한국시리즈에서 '4인 선발로테이션'을 계획했으나 1,2,3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리자 결국 4차전에 스튜어트를 투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스튜어트는 사흘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1차전에서는 96구를 던졌다. 과연 4차전에서도 호투할 수 있을까.
이제 1패만 더하면 우승에 실패한다는 부담이 스튜어트의 어깨를 짓누를 수 있다. 더구나 지금 NC 타자들은 3경기 29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고 있다. '실점=패배'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사흘 휴식 후 등판하는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인데 투구 내용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중압감까지 생긴다면 스튜어트의 호투를 장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NC는 승부조작 의혹을 사고 있는 이재학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했다. 10승대 선발투수 1명을 잃고 시작한 NC는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고 3차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결국 '3인 로테이션'으로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4인 로테이션'으로 갈 것이냐는 물음에 "일단 오늘만 생각하자"는 말만 남겼는데 선발 카드가 마땅치 않은 현실을 고려해 이미 3인 로테이션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투수진은 어려워진 전력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나테이박'의 부진이 심각하다. 스튜어트의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건 역시 동료들의 지원 뿐이다.
[스튜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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