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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무비 ‘닥터 스트레인지’가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미국 코믹북 팬들에게 A급 히어로는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울버린, 토르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미국 현지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가 과연 흥행에 성공할지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걱정은 기우였다. 평단은 호평 일색이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2일 현재 신선도 92%를 기록 중이다. 거의 모든 매체가 극찬을 보냈다는 방증이다.
미국보다 앞서 개봉한 해외 성적은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주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멕시코, 홍콩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개봉해 일제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수익은 총 8,600만 달러(약 985억1,300만원)에 달한다.
북미 관객도 새로운 마법사 히어로에 기대가 크다. 오는 4일(현지시간)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총 3,882개 극장에서 첫 주 7,000만 달러(약 799억 4,0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앤트맨’(5,720만 달러), ‘토르’(6,570만 달러),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6,500만 달러) 보다 높은 수치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초반 기세를 감안하면 7억 달러를 넘어 톱 5 진입도 노려볼만하다.
‘닥터 스트레인지’에 앞서 개봉한 총 13편의 마블 영화 흥행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어벤져스(15억 1,900만 달러)
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4억 500만 달러)
3. 아이언맨3(12억 1,500만 달러)
4.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11억 5,300만 달러)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7억 7,300만 달러)
6.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7억 1,400만 달러)
7. 토르:다크 월드(6억 4.400만 달러)
8. 아이언맨2(6억 2,300만 달러)
9. 아이언맨(5억 8,500만 달러)
10. 앤트맨(5억 1,900만 달러)
11. 토르(4억 4,900만 달러)
12.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3억 7,000만 달러)
13. 인크레더블 헐크(2억 6,300만 달러)
‘닥터 스트레인지’에 쏟아지는 호평은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로튼토마토에서 90% 이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끝에 최종적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블이 초자연적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는 영화다.
‘매트릭스’와 ‘인셉션’을 섞어놓은 듯한 현란하고 화려한 시각적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 잡은 이 작품은 마블 영화 가운데 최고의 시각적 황홀경을 선사한다.
과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누르고 톱5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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