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결국 NC의 한국시리즈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1-8로 패했다. NC의 4전 전패로 두산의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NC는 이날 경기에서도 빈공에 시달렸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의 부진은 NC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특히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의 부진은 NC의 중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테임즈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6타수 2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명예회복은 하지 못했다. 테임즈는 시즌 말미에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KBO로부터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란 징계를 받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테임즈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도 기대케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테임즈가 부진을 거듭할 때도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본인도 답답했을 것"이라고 감쌌다. 테임즈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의 호수비에 걸리거나 파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찬스에서 내야 땅볼이나 플라이 등 팀의 사기를 꺾는 타구도 여러 차례 날리기도 했다. 실력과 행운 모두 따르지 않았다.
테임즈는 공식 사과 기자회견에서 "야구를 통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은 끝내 지키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어쩌면 테임즈가 NC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을 수도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321 40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한 테임즈는 이미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타겟이 된지 오래다. 명예회복에 실패한 테임즈가 쓸쓸한 뒷모습을 뒤로 하고 한국 땅을 떠나게 될까.
[NC 테임즈가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1사 1,3루서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