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전남전을 승리로 마친 가운데 전북과의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을 챔피언결정전 같은 분위기에서 치르게 됐다.
서울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두 전북과 다득점차의 간격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은 올시즌 최종전에서 전북에 승리를 거두면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반면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올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전과 비교해 후반전에 힘든 경기였다. 최종전에 결승전 같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 목표를 달성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지막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전반전 종반 주세종을 교체했다. 이어 후반전 중반에는 오스마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 미드필더진 운영이 전북전을 대비한 영향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오늘 경기만 집중했다. 두번째 골을 내주면 위험해질 수 있어 오스마를 투입했다. 주세종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경고 누적에 대한 부담이 있어 미리 교체했다. 2-1인 상황에서 냉정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3-1이 됐다면 오스마르를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황선홍 감독은 "비겨도 상황은 같은 조건이지만 팀 흐름상이나 여러가지를 봤을 때 이기는 경기가 중요했다. 냉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13년 포항을 지휘하며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긍정적인 기운은 분명히 있다. 경험도 있고 그 동안 리그 경기를 봤을 때 분명히 기회는 있다. 나에게는 2013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전 동안 연속골을 터트린 반면 후반전 들어서는 전남의 유고비치에 만회골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선 "체력적인 문제라고 보여진다. 전반전 이후 적극적인 경기를 원했다. 90분 동안 짜임새 있는 패턴을 원했는데 상대 전술의 변화 등도 있어 그런쪽에 부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감독이 교체되고 전술도 변화되고 여러가지 혼란이 있었지만 어렵게 이자리까지 왔다. 감독 입장에서 그 동안 노력했던 선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준비를 잘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 쏟아내겠다"며 전북전에 대한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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