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한끼줍쇼' 이경규X강호동, 쇼윈도 우애 폭발한 '규동 형제'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끼줍쇼’의 이경규와 강호동이 ‘쇼윈도 우애’로 웃음을 안겼다.

2일 밤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이 창신동 절벽마을을 찾았다.

이날 두 사람은 사사건건 의견 대립을 보였다. 강호동은 의욕이 넘쳤지만, 이경규는 이런 강호동의 의욕을 귀찮아했다. 이에 강호동이 제안하고, 이경규가 내치는 상황들이 반복됐다.

하지만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티격태격 대는 모습과 달리 우애가 넘쳤던 것.

창신동 절벽마을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던 두 사람은 이내 지쳤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체력적 한계를 느낀 이경규는 그 자리에 누워버렸고, 이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강호동은 다시 자리에 앉은 이경규의 어깨 등을 안마하며 그를 살뜰히 보살폈다. 다시 이동할 때도 이경규를 업은 채 길을 나섰다. 이내 반전이 찾아왔다. 강호동이 “카메라 지나갔어”라며 업고 있던 이경규를 내린 것. 이에 이경규는 “너는 가식방송의 황제야”라고 독설을 했다.

이런 모습은 다시 반복됐다. 계단과 오르막길들에 지쳐하는 이경규를 위해 강호동이 자신의 등을 내줬다. 이경규를 업은 강호동은 “금방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힘내라 말했다. 이경규는 “나를 어디다 갖다 버리지는 마”라고 맞장구를 쳐줬다. 이런 훈훈함은 프로 예능인들의 연출이었다. 이경규는 멀리서 찍으라며 “매달려 있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빨리! 무거워!”라고 호소했다. 덕분에 훈훈한 그림이 연출되자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각자 길을 가 웃음을 안겼다.

이후 쉴 때도 이경규가 자리에 드러눕자 강호동이 무릎베개를 해주는 등 ‘규동 형제’의 쇼윈도 우애들이 이어져 폭소케 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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