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월드시리즈 3승에 실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클루버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실점 투구를 했다.
내일이 없는 승부에서 클루버는 팀의 68년 만에 우승을 위해 이번 월드시리즈 세 번째 등판을 가졌다. 1,4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클루버는 연이은 호투로 2승을 챙기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 4차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로 빛났다.
그러나 이날 7차전에서는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컵스 리드오프 덱스터 파울러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하며 일찌감치 실점했다. 4구째 던진 92마일짜리 싱커가 한 가운데 몰리며 그대로 홈런포로 연결됐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클루버는 3회에도 카일 슈와버에게 안타를 하나 허용했을 뿐,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아 안정감을 되찾는 듯 보였다.
급격하게 흔들린 것은 4회였다.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전안타, 이어 앤서니 리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후속타자 밴 조브리스트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선행주자가 추가 진루해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초반 다시 맞이한 위기에서 클루버는 결국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에디슨 러셀에게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를 내준 것에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5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초구 솔로홈런을 허용해 이날 총 4실점했다. 결국, 클루버는 공을 앤드류 밀러에게 넘기며 자신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코리 클루버.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