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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데뷔 불발됐던 순간, 너무 힘들었어요.”
엠넷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혹독한 과정을 거쳤던 모모랜드가 드디어 데뷔 꽃길을 걷는다. 물론 그 동안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다. 일단 서바이벌이란 포맷 자체가 연습생들을 괴롭게 했고, 데뷔 여부를 결정짓는 ‘3000명을 모아라’ 파이널 미션 무대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좌절을 맛봐야 했다.
“데뷔 불발됐던 순간이 제일 충격적이었어요. ‘모모랜드를 찾아서’란 방송 자체가 저희의 데뷔를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인데 나온 결과는 ‘실패’였잖아요. 사실 미션 자체가 어렵긴 했어요. 300명이나 와주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동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데뷔도 안한 연습생인데 2300분이나 와주셔서 팬들과 무대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고요. 이후에 저희의 데뷔가 불발됐다는건 방송과 기사를 통해서 접하게 됐어요. 일단 예상한 부분이긴 해도 ‘데뷔 불발’이란 단어를 보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그런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다른 연습생 데뷔 서바이벌에 비해 큰 관심도 받지 못하고 결과도 찝찝하게 마무리됐지만, 멤버들에게는 큰 기회고 선물이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아직 연습생인데 서바이벌 때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좋아요. 길거리 홍보했을 때 효과가 좀 컸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고생했지만, 이후에 그 만큼의 성과가 있었어요. 교훈도 많이 얻었고요. 그 이후에 힘들어도 더 용기를 얻게 됐고 다른 것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어요.”
모모랜드의 생애 첫 앨범 타이틀곡은 ‘짠쿵쾅’이다. 프로듀서 이단옆차기를 비롯해 텐조와타스코, SEION이 힘을 합쳐 모모랜드를 위한 통통 튀는 매력이 듬뿍 담긴 멜로 팝 댄스 넘버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텐조와타스코 등 오랜 시간 동안 모모랜드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봐 온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맞춤형 앨범을 완성시켰다.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도 타이틀곡 안무에 도움을 줬다.
“배윤정 안무가님이 최근에 저희를 보시고 ‘너네 그때 걔네들 맞냐’고 해주셨어요. 노래도 춤도 많이 늘었거든요. 그런 칭찬을 들으니 너무 뿌듯했어요. 이럴 때마다 빨리 데뷔하고 싶고 저희 무대를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노래를 듣는 재미도 있겠지만 저희 모모랜드는 보는 재미도 크게 드릴 수 있어요. 다양한 표정연기와 매력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세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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