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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독특하고 코믹한 모습이 아닌, 여성스럽고 차분한 콘셉트의 신곡을 들고 나왔다. 기존에 티아라가 강조했던 이미지와 달라 어색하기도 하지만 평범함으로 차별화를 두겠다는 남다른 전략이다.
그도 그럴 것이 티아라는 지난 2009년 데뷔한 후 고양이, 로봇, 인디언 등 다양하고 독보적인 콘셉트를 소화하며 무대를 꾸며왔다. 다른 걸그룹이 시도하는 상큼하고 귀여운 모습이나 여성스럽고 섹시한 콘셉트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게 사실.
약 1년 3개월만에 국내 무대 문을 두드리게 된 티아라는 이번엔 고심 끝에 서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곡은 ‘TIAMO’로, 티아라는 데뷔 후 처음으로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 아닌 서정적인 미디엄템포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간 티아라가 보여줬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누가봐도 티아라스러운 모습으로 나오는게 어떨까하는 고민도 했었어요. 그러나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걸 지금쯤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도전하게 됐어요. 다른 걸그룹은 이런 정적인 무대를 다 해봤겠지만 저희는 항상 특이한 것만 했었잖아요.”(은정)
“이런 걸 너무 하고 싶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걸그룹다운 모습을 이제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곡에 맞춰서 안무도 잘 나왔어요.”(보람)
“김광수 사장님 성격도 그렇고 늘 남들이 안하는걸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티아라가 안했던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팬들이 기대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변신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니 다른 걸그룹이 했던걸 저희는 한번도 한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하나의 변신일 수 있다는 역발상을 하게 됐죠.”(소연)
티아라는 소속사인 MBK 엔터테인먼트 김광수 사장에 대한 애정과 의리를 드러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자신들을 이 자리까지 있게 해준건 김광수 사장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꾸준히 활동하며 약 2번의 재계약을 했다. 다른 걸그룹들이 계약기간 만료로 흩어지고 해체할 때, 티아라는 굳건히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 ‘계약기간’의 영향이 컸다.
“우리 여섯명보다 사장님이 더 세요. 사장님 밑에 우리 여섯이 있는 구조거든요. 사장님이 리더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멤버들 모두 사장님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곤 하는데, 이런 점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저희는 활동하면서 중간에 두 번씩이나 재계약을 했어요. 힘들 때 한번, 좋을 때 한번요.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소연)
티아라는 이번 활동은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한 만큼, 여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고.
“경쟁을 중요하게 여기거나 목표가 있는건 아니에요. 꼭 1위를 해야한다거나 좋은 성적에만 신경썼다면 저희의 주무기인 ‘뽕끼’ 넘치는 음악을 또 선택했겠죠? 그런데 그냥 이번엔 조금 편안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팬들하고 교감하고 추억을 만드는게 우선 순위에요.”(효민)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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