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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의 한 매체가 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의 거취를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NBC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2016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111명의 선수를 1위부터 111위까지 나열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의 입장을 기준으로 삼았다. 근본적으로는 대형계약에서 소형계약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라고 순위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11명 중 108위에 그쳤다. NBC스포츠는 “이대호는 미국에서 1루수 플래툰요원으로 남거나 혹은 대형계약을 맺고 다시 일본 무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서 확고한 주전 1루수로는 사실상 뛰기 어렵다는 평가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이대호는 애덤 린드의 1루수 플래툰요원 역할을 수행했다. 한정된 기회 속에서도 104경기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의 성적을 남겼지만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은 분명했다.
이대호 본인 또한 지난 귀국 인터뷰에서 “시즌이 거듭될수록 벤치에 앉아 있는 게 자존심이 상했다”라며 “경기 출장이 가장 중요하다. 무대가 어디든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차기 행선지의 조건을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이대호의 일본행도 조심스레 점쳤으나 그는 “추측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NBC스포츠가 선정한 FA 최대어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였다. 이어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이안 데스몬드(텍사스), 켄리 젠슨(LA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 루데스 구리엘(쿠바),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덱스터 파울러(시카고 컵스) 순으로 톱10을 차지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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