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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켄 로치 감독의 오랜 파트너인 각본가 폴 래버티와 프로듀서 레베카 오브라이언의 참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의 ‘칼라 송’(1996)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폴 래버티는 이후 켄 로치 감독과 함께한 ‘달콤한 열여섯’으로 2002년 칸영화제 각본상, ‘자유로운 세계’로 2007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반열에 올랐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켄 로치 감독과 13번째 호흡을 맞춘 폴 래버티는 “켄 로치의 전화 한 통에 달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이 유년시절을 보낸 넌이턴 및 여러 지역의 노동자, 실업자 등에 관한 조사를 시작해 시나리오에 착수했다.
폴 래버티는 시나리오 작업 당시 “이 영화는 있는 그대로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따뜻한 스토리로 깊은 여운을 전한다.
199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비롯해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등의 프로듀서이자 켄 로치 감독의 든든한 조력자 레베카 오브라이언도 참여했다.
그는 “우리 팀 모두는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영화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2011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폭풍의 언덕’으로 촬영상을 수상한 촬영감독 로비 라이언이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지미스 홀’에 이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12월 개봉 예정.
[사진 제공 =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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