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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연패가 없는 팀이 되겠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6-52로 꺾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함께 시즌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은 이경은은 이날 38분 14초를 뛰며 6점 10어시스트 3스틸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카리마 크리스마스, 티아나 하킨스와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고, 고비 때마다 스틸로 신한은행의 빠른 농구를 억제했다.
이경은은 경기 후 “이겨서 좋다. 그러나 한 번 이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 분위기를 타서 남은 경기를 계속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팀 목표가 연패가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무기력했던 지난 10월 28일 청주 KB전에 대해서는 “개막전에는 너무 침체돼 당황했다. 잘 안 되더라도 최소한의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 감독님도 당황해 하셨다. 전술을 바꿀 겨를도 없이 무기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턴오버를 적게 했고, 골을 못 넣더라도 적극적으로 임했던 게 컸다. 지난 경기서는 서로 자신이 없으니까 피하기 바빴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했다”라고 당시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경은은 “나이가 팀에서 중간인데 주장을 맡게 됐다. 책임감이 더욱 크다. 언니들이 잘 도와주고 있다. 내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본다. 가드라는 포지션이라서 더욱 잘 해야 한다”라고 새 주장을 맡게 된 소감도 전했다.
KDB생명의 다음 경기 상대는 리그 최강 우리은행. 이경은은 지난 시즌에도 우리은행을 꼭 이겨보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이경은은 “이번 시즌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특별히 우리은행이라서가 아닌,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이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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