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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숙과 라미란이 42세라는 나이에 평생을 함께 갈 친구를 얻었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29회에서는 개그우먼 김숙, 배우 라미란, 방송인 홍진경, 배우 민효린, 가수 제시가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을 위한 베트남 레스토랑을 꾸미고,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독 훈훈함을 자아냈던 건 75년생 동갑내기 친구 라미란과 김숙의 끈끈한 우정.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의 자립을 도와줄 베트남 레스토랑을 설계하는데 라미란의 오른팔이 돼 준 인물이 바로 김숙. 라미란은 김숙에 대해 “천군만마다 사실은. 숙이는 좀 더 하드한 일을 할 줄 아는 친구고 제 손발이 되어 줄 친구”라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서 만나 신뢰를 쌓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까지는 이들의 공통된 관심사와 성격이 한 몫을 했다. 라미란은 김숙에 대해 “공통점이 되게 많고 관심사도 비슷한 점이 되게 많다. 집꾸미는 것부터 차, 식성 이런 것까지 비슷하다”고 밝혔다. 김숙 역시 “‘저 친구도 뭔가 나랑 약간 비슷하구나’, ‘통하는 게 있구나’ 싶었다”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라미란이 김숙에게 더욱 애정을 갖게 된 건 그의 심성. 라미란은 “전 숙이가 가장 좋았던 게 착하다는 것”이라며 “그게 제일 좋다”고 고백했다. 이 모습에 제작진 또한 ‘마흔 둘에 만난 나의 소울메이트’라는 자막을 더해 훈훈함을 더했다.
핼러윈 코스튬 복장으로 강남대로에 라미란이 서 있을 때 그의 외침에 응답해 준 인물도 김숙이었다. 마지 심슨으로 변신한 라미란은 한껏 부끄러워하면서도 멤버들의 지령을 충실히 수행했다. 차 안에 있던 민효린이 들어오라 말했을 때, 자신에게 아낌없는 호응을 보내준 사람들이 고마웠는지 라미란은 차 안에 있는 멤버들을 향해 “나오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이후 차에서 내린 인물이 바로 가오나시로 분장한 김숙. ‘숙오나시’ 김숙은 라미란의 뒤를 이어 멤버들의 미션을 수행하는가 하면 자신들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예능감을 발휘하며 재간동이 매력을 발산, 동갑내기표 훈훈한 팬서비스의 정점을 찍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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