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조덕제 감독 "하위스플릿 홈경기 패배가 아쉽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올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수원FC가 결국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수원FC는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에서 인천에 0-1로 졌다.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최하위로 리그를 마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준비를 잘해 마지막 끈을 잡으려 했다. 인천이 우리보다 간절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인천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마치며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2라운드에서 5연패와 함께 득점을 못하며 팀이 다운된 것이 아쉽다. 후반기에 회복하면서 좋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직까지 내가 클래식에서 하기에는 부족했는지 아쉽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아쉬운 점은 같은 상황에서 하위스플릿에 돌입했다. 광주와의 홈경기가 잘됐다면 우리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홈에서 광주에서 패해 원정경기의 부담이 발생됐다. 5경기 중 2번의 홈경기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챌린지 무대에서 다시 클래식 승격을 도전해야 하는 것에 대해선 "그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1년 동안 클래식에 올라와서 많은 것을 누려봤다. 1년 만에 내려가는 것이 아쉽지만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덕제 감독은 "대학교 코치와 감독, 고등학교 감독을 지냈고 이후 수원FC와 함께 내셔널리그를 거쳐 챌린지를 경험했다. 선수들을 내보내는 아픔도 있었다. 지난해 승격하면서 팀을 나간 선수들도 있었고 서운했을 것이다. 지도자는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하나하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무대를 올라가면서 선수들을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며 "내가 좀 더 성숙했다면 더 냉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초반에 좋은 팀을 만들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과의 경기내용에 대해선 "전반전에 전방에서 압박을 강하게 하려 준비했다. 인천이 전방에서 김대경과 김용환이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전 기회를 노렸지만 조금 운도 따르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했지만 챌린지에 1년 만에 내려가는 아픔을 겪게 됐다. 어떤 상황이라도 축구는 반복된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같이 1년 동안 고생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덕제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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