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곰탕 먹고있어?"…풍자하면 역시 'SNL'아닙니까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역시 풍자에 앞장서는 'SNL8'다웠다.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8'(이하 'SNL8')에서는 솔비가 호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다양한 풍자가 이뤄졌다.

'SNL'은 시즌 초기 사회 풍자로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여의도 텔레토비', '글로벌 텔레토비' 등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패러디가 이뤄져 'SNL' 특유의 풍자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SNL' 시즌에서는 다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부분만이 부각됐다. 사회, 정치 풍자는 이전처럼 이뤄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후 풍자가 아예 다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SNL8' 솔비 편에서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최순실-정유라 모녀 패러디와 풍자가 노골적으로 다뤄졌다. 정유라로 분한 유세윤은 "엄마 신발 한짝 찾으러 왔다", "우리 엄마 누군지 몰라? 엄마 아빠도 능력인거 몰라?", "엄마 어디에요? 곰탕 먹고 있어?" 등의 대사를 했다.

또 유세윤윤은 "나 이따 어디 갈 거냐고? 나 이따 광화문 갈라고. 가지 말라고? 왜요? 왜 무슨 일 났어? 왜?"라며 광화문 촛불집회를 다루기도 했다.

'이웃 2016VS1980' 콩트에서는 김민교가 최순실을 따라했다. 그는 최순실과 똑같이 분장을 한 채 신발이 벗겨지고 곰탕에 반응하는 등 최순실의 모습을 계속해서 패러디햇다.

'새터데이 나이트라인' 코너에서 역시 곰탕을 언급하는 등 은근한 풍자가 이어졌다. 사회, 정치 풍자에 앞장서는 'SNL8'의 특색이 돋보인 한 회였다.

[사진 = tvN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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