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3년 만에 극적인 우승을 재현했다.
서울은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에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1승7무10패(승점 70점)를 기록해 전북(승점 67점)에 앞서며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6월 최용수 감독에 이어 서울 감독에 부임한 이후 5개월 만에 팀을 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중 하나로 평가받는 지난 2013년 리그 최종전에 이어 또한번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포항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은 당시 시즌 최종전에서 선두 울산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포항은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울산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원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다.
3년이 지난 2016년에도 황선홍 감독은 극적인 리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6일 열린 경기에서 우승을 위해 전북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박주영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거두며 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13년 FA컵 우승과 함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FA컵 결승에도 진출해 있어 황선홍 감독은 3년 만의 더블까지 노리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 감독 부임 초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서울 데뷔전부터 2연패를 기록하기도 했고 팀 전력을 안정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한 모습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구축해 놓은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5개월 가량 되는 짧은 시간 만에 팀을 본궤도에 올려 놓으며 극적인 리그 역전 우승을 또한번 이끌어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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