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이후광 기자] 롯데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성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수사과(총경 박승환)는 7일 경기북부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승부조작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프로야구 선수 C모(26세, 남)씨가 브로커 D모(31세, 남)씨로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딴 돈을 나누는 조건으로 승부조작을 제의 받고 그 실행 대가로 300만 원과 향응을 제공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F구단은 2014년 당시 소속 선수인 C선수를 구단의 이미지 악화를 우려해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했다. 취재 결과 F구단은 NC, C선수는 이성민으로 밝혀졌다.
NC는 지난 2013년 이성민을 우선지명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2014년 10월 kt 위즈 특별지명 때 이성민을 돌연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성민은 kt 이적 후 2015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롯데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6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7.08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성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엔 시가 상조라고 본다. 구단은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를 지켜보려 한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롯데는 이성민을 지난 10월 27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오키나와 해외 마무리 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성민은 현재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 중이다. 컨디션 고려 차원도 있고, 아직 검찰 판결이 남아있어 내부적으로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성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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