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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판도라' 박정우 감독이 외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 제작보고회에는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박정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정우 감독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고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지진, 원전 사고가 벌어지고 사상 초유의 재난이 발생한다. 재난이 재앙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부모, 형제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며 '판도라'를 소개했다.
이어 박 감독은 "시나리오를 오래 썼다. 이런 영화는 특히 자료 조사나 사실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본질이 왜곡될 수 있는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 다른 영화보다 훨씬 더 조사를 많이 했다. 초고까지가 1년이 걸렸다"라며 "준비할 것들도 많았고 촬영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다. 처음 시작할 때도 예상을 했지만 장소 협조를 받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서 거대한 시설을 우리가 짓거나 CG 등을 해야했다. 배우들의 대사를 거의 후시를 했다. 후반작업이 보통보다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외압 때문에 개봉 시기를 못잡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런 분위기는 예상을 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그것 때문에 개봉시기를 못잡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직도 마무리 단계다. 그러다보니 4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판도라'는 451만 관객을 동원한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연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k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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