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부상으로 100% 컨디션 아닌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슈틸리케호 훈련에서 제외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언론에 40분만 공개됐다.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던 대표팀은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위한 전술 훈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총 25명이 소집된 가운데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는 손흥민, 기성용, 홍철(수원삼성)은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의 요청으로 3명은 실내에서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달 카타르전에서 당한 오른 발등이 아프다. 경기 출전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손흥민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최대 분수령이 될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시키기 위해 훈련보다 치료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 컨디션을 만들라는 얘기다.
‘주장’ 기성용도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오른발을 다쳐 멍이 든 상태다. 날씨가 추워 자칫 부상 부위가 커질 수 있어 실내에서 마시지와 재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측면 수비수도 홍철의 경우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뛸 때 통증이 느껴져 손흥민, 기성용과 함께 재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로써 세 명은 캐나다와의 평가전에 선발보다 교체 혹은 휴식을 부여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협회 관계자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캐나다전에 나오더라도 짧은 시간 뛸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우즈벡전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 홍철 대신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비)를 번갈아 45분씩 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기성용도 선발보다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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