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8개월만에 돌아온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정협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 비판은 새겨들어 발전하겠다. 어렵게 기회가 온 만큼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정협은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과 원톱 스트라이커 경쟁이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과 황희찬은 자신의 플랜A라고 밝혔다.
이정협은 “공격수들의 능력이 워낙 좋다. 경기에 뛰겠다는 욕심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경쟁보다 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자 황희찬에 대해선 “올림픽 때부터 많이 지켜봤다. 좋은 선수다. 내가 가지지 않은 부분을 가졌다. 특히 수비수와의 1대1 상황에서 과감하다”면서도 “나 역시 문전에서 움직임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스트라이커는 비판에 자유롭지 않다. 이정협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부담도 있지만 많은 얘기가 나오는 건 그만큼 관심도 크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에게 부족한 것을 알게 된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협은 지난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즈벡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는 “쉽지 않은 상대다. 아시안컵에서도 그랬고 평가전도 쉽게 못 이겼다. 하지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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