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지난 이란 원정 패배를 교훈 삼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지동원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우즈벡전도 이란 원정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란처럼 수비가 강한 팀을 상대할 때 사이드 공격이 잘 돼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보완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달 이란 원정에서 졸전 끝에 패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당시 원톱으로 출전한 지동원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소리아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동원은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반성을 많이 했다. 팀으로 돌아와 생각을 많이 했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소리아 얘기가 나온 건 내가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괴롭히라는 주문이셨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안됐다. 적극적이지 못했고,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이란전에 못 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더 잘 되는 건 사실이다. 공격수들 컨디션이 좋고 모두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분석관으로 합류한 차두리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이란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선수를 막 끝내서 우리의 입장을 잘 안다.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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