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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연예계로 튀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최순실 연루 연예인 논란과 관련, “(해당 연예인이) 거짓말을 계속 한다면 제가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치고 특히 어떤 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제가 그걸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생명과 인생이 끝난다”며 “이 상황에서 거짓말 하지 말기를 엄중히 제가 경고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안 의원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그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연예인으로 거론된 당사자가 극구 부인하자, 안 의원이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칼을 빼든 상황이다.
안 의원은 이미 한 차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국회에서 정유라를 옹호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유라의 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했을 때 조직적으로 정유라를 옹호한 새누리당 의원 7명의 이름을 밝힌 것이다. 해당 의원들은 “그땐 잘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회의원 이름도 공개한 안 의원이 연예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게 세간의 전망이다. 만약 해당 연예인이 안 의원의 주장대로 실제로 ‘최순실 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연예계에 일대 후폭풍이 닥칠 전망이다.
안 의원은 해당 연예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거짓말이 들통나면 안 의원의 말처럼 가수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
연예인 이름 공개에 대한 찬반양론도 달아오르고 있다. 안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밝혀야한다는 입장과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을 연예인 이야기로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과연 다음주에 안 의원이 해당 연예인의 이름을 공개할지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안민석 의원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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