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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 언론이 추신수가 텍사스를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WBC 출전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추신수를 언급했다. 우선 추신수를 트레이드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로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와 맞먹는 몸값을 자랑한다. 추신수는 건강할 때 아주 좋은 선수"라고 답했다.
바꿔 말하면 추신수의 향후 운명은 건강이 아주 중요하다는 뜻이다. 실제 올 시즌 추신수는 부상자명단에 네 차례나 올랐다.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178타수 43안타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
추신수는 2013시즌 후 7년 1억3000만달러라는 대형계약을 맺었다. 아직도 텍사스와 4년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텍사스가 4년간 추신수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도 2000만달러가 넘게 남아있다. 추신수가 내년이면 만 35세라는 걸 감안하면 타 구단들이 트레이드로 데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 하향세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또한, 이 매체는 추신수가 내년 WBC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사실도 언급했다. "추신수가 실제로 WBC에 참가할 경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많은 걸 잃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WBC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대부분 2월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간다. 이 기간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과 정확히 겹친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은 소속 선수의 WBC 참가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실제 시즌 준비 루틴이 깨지거나 체력적 과부하에 걸린 WBC 참가 선수들이 막상 소속팀에서 저조한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텍사스 언론의 견해다. 텍사스 구단은 아직 추신수의 한국대표팀 명단 포함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추신수가 건강에 대한 변수를 안고 있는 만큼 WBC 참가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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