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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서준이 '절친'인 걸그룹 씨스타 효린을 위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섰다.
효린은 지난 8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서 3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 콘셉트, 의상까지 하나하나 직접 참여했다고 밝힌 효린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했다"며 "앨범이 나오면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막상 받으니 눈물이 나지는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효린은 자작곡인 'Slow'를 꼽았다. 그녀는 "유희열 스타일의 곡이다"며 즉석에서 'Slow'를 짧게 부르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녹화 중에는 효린의 '남자사람친구'인 박서준이 깜짝 등장했다. 효린은 "박서준은 나를 남자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박서준 역시 "여자로 보진 않는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박서준은 2015년까지 약 2년 간 '뮤직뱅크' MC로 활약하기도 했는데, "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떨린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2012년 '드림하이2'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난 뒤 술자리를 가지며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 고민이 생기면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는데, 효린은 "박서준은 '츤데레' 스타일이다. 앞에서는 툴툴거리는데 뒤에서 챙겨준다"고 밝혔다. 또 박서준은 "씨스타를 군대에서 처음 봤다"며 노래 중 'Crying'을 가장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각각 '등대', '디바'라 칭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박서준은 뮤직비디오로 연기자 데뷔를 한 데 이어 '마녀의 연애',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출연작들의 OST에도 참여하는 등 음악과의 깊은 인연을 밝혔다. 이어 박서준은 고심 끝에 '스케치북'을 위해 준비한 노래를 공개했는데, 수준급의 노래 실력에 방청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효린과 박서준, 규현, 마마무, 스웨덴 세탁소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2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효린과 박서준.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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