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폭발력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나섰다.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4-93 재역전승을 챙겼다.
테리코 화이트(27득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위닝샷을 넣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고, 변기훈(23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지원사격도 쏠쏠했다. 김선형(2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3승 4패를 기록, 이날 패한 창원 LG와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한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변기훈의 3점슛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변기훈은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11득점,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변기훈 포함 6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까지 보여 1쿼터를 2점 앞선 채 마쳤다.
SK는 2쿼터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변기훈이 또 다시 3점슛을 넣은 가운데 화이트까지 폭발력을 과시했다. 화이트는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넣었다. SK는 스틸 이후 코스트 투 코스트를 선보인 최준용, 코트니 심스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53-49로 전반을 끝냈다.
SK에게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리바운드싸움에서 크게 밀렸고, 지나치게 화이트에게 공격이 편중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SK는 설상가상 심스마저 파울아웃돼 3쿼터 막판 역전까지 허용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3-78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김선형이 연달아 돌파를 성공시킨 SK는 변기훈의 3점슛을 더해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SK는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2초전 화이트가 돌파를 통해 전세를 뒤집는 2득점을 올렸다. SK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노린 동부의 공격을 봉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오는 13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2번째 2연승을 노린다. 동부는 같은 날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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