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하게 돌아온 이정협(울산)이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둔 한국은 자신감을 찾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이정협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형들이 잘 받쳐주고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걸 잘 안다. 오히려 부담을 갖기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절박하게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정협은 전반 26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대표팀만 오면 펄펄 나는 이정협이다.
그는 “대표팀만 오면 잘 하는지 모르겠다. 옆에 좋은 형들이 있고 2선에서 잘 받춰져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잘한 것보다 주위에서 잘 했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아직 얼떨떨하다. 대표팀 첫 골보다 더 얼떨떨하다”면서 “복잡한 상황에서 누가 찰지 지켜봤다. 김보경만 보였고 다들 주춤주춤해서 내가 찼는데 운 좋게 골이 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이정협은 우즈벡전도 선발이 유력해졌다. 그는 “오늘 골을 넣었다고 우즈벡전 출전이 보장되진 않는다. 사실 득점을 했지만 패스미스도 많았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