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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마음의 소리' 김대명의 웃픈 회사생활이 웃음을 안겼다.
17일 오전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13회와 14회가 공개됐다.
이날 조준은 회사에서 야근을 했다. 부장 역시 남아 있었다. 부장은 조준에게 "하던 일 잠시 멈추고 이것 좀 들어요"라고 말했다. 음식을 먹으라고 말한 줄 안 조준은 "저녁을 많이 먹어가지고요"라고 거듭 사양했다. 하지만 부장이 말한 건 음식이 아닌 짐. 부장은 무거운 짐을 옮기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집으로 돌아간 조준은 동생 조석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조석은 조준에게 사회생활 팁을 전수했다. 조석이 조언한 뒤 때마침 부장에게 전화가 왔다. 다음날인 일요일 회사로 나오라는 것. 조석은 "당장 써먹을 수 있게 됐어. 내일 회사 나오래"라며 기뻐했다.
대망의 일요일. 조준은 조석의 조언들을 하나하나 행동에 옮겼다. 우선 상대방에 대한 질문을 하고 상사가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도 무조건 웃어주라는 말을 되새기며 부장에게 딸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부장은 "수능 망쳐서 재수하고 있어", "그것 때문에 와이프 우울증도 더 심해진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조준은 조석의 조언을 떠올리며 박장대소했다.
다음으로 조석의 조언대로 관상을 봤다. "무조건 좋은 얘기로만 끝내면 된다"는 말을 기억했다. 이에 조준은 "눈이 째지고, 코가 낮고, 얼굴이 엄청 커서 로션을 많이 써야 될 것 같으니까 재물운이 있다. 머리가 벗겨지고 윤기가 흐르니까 오래 산다"고 말해 부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밥 먹을 때 상사가 고르는 거 같이 먹는 것도 센스 있어 보일 것"이라는 말을 기억했다. 하지만 이 말을 잘 못 이해했다. 같은 메뉴를 시킨 것이 아니라 부장의 음식을 뺏어먹은 것. 이에 부장은 조준을 못 마땅해 했다.
이후 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조준은 회사에서 졸기 시작했다. 이에 잠을 깨기 위해 동료직원의 비타민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그가 먹은 것은 비타민이 아닌 수면제. 계속 졸아 부장의 지적이 이어지자 조준은 화장실에 가 30분만 눈을 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수면제 탓에 긴 수면이 이어졌고, 부장은 저녁이 될 때까지 오지 않는 조준의 자리를 향해 "에라이"라고 말하며 퇴근했다.
이후 월요일이 됐다. 이 때까지 조준은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때는 오후 3시 31분. 딱 30분 동안 잠을 잤다고 생각한 조준은 "어후 30분 다 잤네. 어우 개운하다. 칼이세요? 칼?"이라며 의기양양해 했다. 또 "잠깐인데 뭐 이렇게 개운해"라며 만족해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조준은 아직도 일요일인 줄 알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뭐 또 일요일에 이렇게 나오셨어요. 고맙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모습을 본 부장은 "졌다 졌어"라며 혀를 내둘렀고, 조준은 관심사원으로 등록됐다.
한편 KBS 예능국 최초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내달 9일부터 공중파 버전이 추가돼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13회와 14회.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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