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전설들과 나란히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7위)를 적어낸 전인지는 11언더파를 기록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거머쥐었다. 전인지는 최종 평균 타수 69.583타로 69.596타의 리디아 고를 근소하게 제쳤다.
전인지는 이로써 올 시즌 신인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LPGA에서 신인왕이 2관왕에 오른 건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무려 38년만이다.
전인지는 LPGA.com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 큰 영광이다. 전설적인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리디아 고도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녀와 함께 경기하는 게 즐겁다. 많은 것들을 그녀로부터 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압박감을 느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L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코스들을 접했고 수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영어도 익히려 노력했다. 모든 게 힘들었지만 이 역시도 최대한 즐기려 노력했다. 다행히 모두가 나를 환영해줬고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인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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