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이 12년 만에 외부 FA 영입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산 출신 내야수 이원석과의 FA 계약 체결을 알렸다.
4년 간 계약금 15억 원, 연봉 3억 원, 총액 27억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삼성이 12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 자원이다. 삼성의 가장 최근 외부 FA 영입 대상자는 2005년 심정수, 박진만(현대→삼성)이었다.
당시 FA 최고액(60억 원)으로 심정수와의 계약을 만든 삼성은 이후 10년 넘게 FA 시장에서 외부 자원을 영입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집토끼 단속에만 나서며 내부 육성 정책을 통해 전력을 구축했다.
그 결과 배영섭, 박해민, 구자욱과 같은 신예들을 2010년대 들어 발굴했고, 투수진에서는 기존 전력 윤성환, 차우찬, 오승환(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을 활용해 막강 마운드를 구축했다.
정규리그 5연패 및 한국시리즈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삼성은 올 시즌 리그 9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구단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이전되면서 확실한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는 현장의 말까지 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FA 시장 초기 이원석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섰다. 집토끼인 최형우와 차우찬의 행보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 물꼬를 튼 삼성이 FA 시장의 큰 손으로 계속 나설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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