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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본질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CUBE에서 엠넷 ‘슈퍼스타K 2016’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우선 박혜원은 “여기까지 올라오게 될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으며 코로나 이인세는 “유일한 밴드로 톱7까지 오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밴드로 생방송 무대에서 최대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민욱은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으며, 이세라는 “여기까지 올라온게 신기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동우석은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지은은 “나도 아직 이 자리에 있는게 너무 믿기지 않고 떨린다”고 고백했다. 김영근은 “톱7이란게 나의 일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정말 좋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처음에 많이 관심을 가져줘서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걸 다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좋다”고 밝혔다.
용감한 형제는 “각자 개성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나와서 나도 시청자 입장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가슴으로 와닿는다. 이번에 실력이 좋은 분들이 많이 출연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슈스케 2016’은 오는 24일 첫 생방송 무대를 펼친다. 생방송의 주제는 심사위원 프로듀싱 미션으로, 톱7과 거미, 길, 김연우, 김범수, 용감한 형제, 에일리, 한성호 대표 등 심사위원이 일대일로 매칭돼 무대를 준비한다.
한성호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처음 해봤다. 색다른 느낌과 재미가 있어서 좋다. 내가 가수들을 키울 때 장기간 하나 하나 체크하던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나도 바쁜데 참가자들도 더 바쁘다. 하고 싶은걸 다 하지 못해 아쉽지만 음악을 하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길은 생방송 무대에서 지리산 소년 김영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길은 “김영근을 보면 2002년 정인을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가졌다. 노래를 부를 때 노래를 왜 해야 하는지 이해를 해야만 마음 속에 있는 소울이 발동한다. 그래서 순수하게 김영근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접근했다. 선곡 과정에서도 김영근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친구처럼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조민욱과 무대를 만들고 있는 김연우는 “조민욱이 청원 경찰 일을 그만두고 무대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했을 때 ‘얘가 미쳤나’ 생각했다. 생업을 그만두고 뛰어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사활을 걸었다는 뜻이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번 시즌의 경우 포맷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나 화제몰이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태은 CP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라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엔 시청률보다는 다시 그 ‘슈퍼스타K’ 본질을 찾아가자는 목표의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극적인, 예능적인 부분이 감소하더라도 노래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꾸몄다. 그래서 아쉬운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 시청률 뿐 아니라 ‘슈스케’가 아니면 빛을 보지 못했을 가수들이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 롱런을 위해 작업하고 있다. 내부적인 평가도 괜찮은 편이다”고 자평했다.
‘슈스케 2016’은 앞으로 총 3번의 생방송 무대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과 7인의 심사위원들이 앨범 녹음 및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 앨범 발매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관련, 김영근은 “상금은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다. 길 심사위원에게 밥을 얻어 먹어서 밥을 사드리겠다”며 “만약 탈락하면 12월에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걸 하고 싶다. 그 후는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엠넷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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