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최근 현역 은퇴 소식을 전한 정현욱(38)이 코치로 현장에 돌아온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정현욱이 삼성 코치진에 합류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정현욱이 코치로 합류하는 것은 맞다. 구단과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구체적인 인선은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996 삼성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정현욱은 98년부터 12시즌 동안 사자 군단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든든한 허리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와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수많은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또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위력적인 투구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보여 이른바 ‘국민 노예’로 등극,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로 급부상했다.
2013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시즌 2승 5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역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듬해 위암 선고를 받고 2년에 가까운 오랜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17경기에 나서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9의 성적을 남기며 복귀 시즌을 마쳤다.
정현욱은 시즌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김한수 신임감독은 이전 선수시절부터 알려진 정현욱의 지도력과 평소 성품을 눈여겨 봐 그를 코치진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현욱과 함께 박진만, 강봉규도 사자군단의 코치 역할을 맡는다. 두 코치 역시 보직은 아직 미정 상태다.
[정현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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