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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손을 잡고 성공적인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구현을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22일 오후 조직위 평창주사무소에서 이희범 위원장과 한국지역난방공사 김경원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상쇄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협약에 따라 앞으로 ▲온실가스 상쇄 위한 탄소배출권 36만톤을 2차례에 걸쳐 조직위에 기부 ▲2017년 조직위와 강원도 등이 공동 주관하는 식목일 행사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회기간 중 진행되는 탄소상쇄기금 모금 활동 등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조직위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기부 탄소배출권,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상쇄 위해 전량 청산 ▲저탄소 활동 공동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업무협약에 이어 국내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5만 8,313톤을 1차로 조직위에 기부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2차분 30만 1,687톤 등 총 36만 톤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총 예상배출량 159만 톤의 약 23%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공기업과의 첫 번째 환경 협력 사업으로, 사회 전 분야에 이런 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사회에 약속한 '평창 올림픽을 탄소로 책임지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가 그간 추진해왔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조직위와 협력함으로써 성공적인 환경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기부에 앞서 국내 최초로 '착한탄소프로젝트'를 기획해 환경단체 후원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탄소배출권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선 바 있다.
한편, 조직위는 "현재까지 저탄소 수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40만 4천 톤을 자체 감축하고 있으며, 민간과 공공부문으로부터 6차에 걸쳐 93만 1천 톤을 기부 받아, 평창올림픽 온실가스 감축·상쇄 목표량 159만 톤의 84%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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