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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29)과 브룩스 레일리(28)가 내년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수 있을까.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올 시즌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린드블럼은 30경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 레일리는 31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외인 원투펀치의 동반 부진에 롯데 선발진은 시즌 내내 불안정한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지난해 무려 24승을 합작하며 평균자책점 3점대를 유지한 모습이 아니었다. 린드블럼은 높게 형성되는 제구와 구위 저하로 인해 심한 기복을 보였고, 레일리는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는 등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며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활약으로만 봤을 때는 재계약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린드블럼이 시즌 막바지 지난해의 감을 찾았고, 레일리 또한 좌완이라는 특수성과 비교적 따르지 않았던 승운을 감안하면 이대로 떠나보내기는 아쉽다. 더불어,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2시즌을 보내며 적응을 마친 상태. 롯데로서는 애매한 상황이다.
일단 롯데는 두 선수를 모두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22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와 같은 뜻을 밝혔다. 보류선수란 구단이 그 선수에 대해 우선적으로 다음해 계약 교섭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공시한 선수를 의미한다. KBO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은 오는 25일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을 지휘 중인 롯데 조원우 감독도 “두 선수 모두 지난해보다는 부진했지만 그래도 한 해 동안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줬다. 외인 계약에 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와 반드시 재계약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보류선수는 단지 계약에 우선권을 갖는다는 의미다. 아직까지 확정된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라이언 사도스키 스카우트 코치도 계속해서 새 선수들을 물색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외국인 타자는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짐 아두치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저스틴 맥스웰은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그가 남긴 성적은 23경기 타율 0.288 4홈런 16타점.
조 감독은 새 외인 타자 기준에 대해 “포지션 보다는 실력을 우선으로 보고 뽑을 예정이다”라고 밝혔지만 김문호의 성장, 전준우의 가세와 황재균의 이탈 가능성, 힘 있는 1루수 자원의 부재 등을 고려했을 때 1루 혹은 3루 수비가 가능한 외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조쉬 린드블럼(좌)과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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