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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길라임' 보도에 대해 그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와 작가가 입장발표를 했다.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최근 유행어처럼 서두에 말하는 '시국이 시국인만큼' 쏟아진 관심과 질문이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된 '길라임 이름 사용' 이슈에 따른 하지원에 대한 관심이었다.
하지원은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역으로 출연했다.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예뻤나?"라는 김주원(현빈)의 오글거리는 대사에, 길라임 역의 하지원은 얼굴에 꽃받침을 하며 귀여운 모습으로 화답했고 두 남녀의 몸이 뒤바뀌는 판타지적 이야기까지, 판타지 로코의 성공적인 예였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하지원은 '길라임'에 대한 관심에 입을 열었다. 기자들 그 누군가라도 첫 질문으로 할 법 했지만, 이날 MC 김태진이 "오늘 왜 이렇게 기자들이 많이 왔을까"라며 포문을 열었고 '길라임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질문을 던진 것.
하지원은 "그 날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룸'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길라임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놀랐다. 지금까지도 길라임이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분들이) 너무 사랑해주시고, 나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그는 "한제인은 쓰지 말아달라"라며 '목숨 건 연애' 속 자신이 맡은 역할 이름인 한제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2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됐던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은숙 작가에게도 첫 질문은 '길라임'이었다. 스타작가 김은숙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시크릿가든' 속 길라임은 김은숙 작가로 인해 탄생한 이름이었기 때문.
김은숙 작가는 "뉴스를 통해서 '길라임' 보도를 봤다. 우리 드라마는 더 재미있을 텐데 어떡하나 싶다. 더 재미있을 거라 걱정이 된다"라고 말하며 관련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직접적인 입장을 피하면서 '도깨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었다.
이어 김 작가는 "이런 시국에 이렇게 제작발표회를 하게 돼서, 재미있다고 까불면서 놀아볼까 아니면 정중하게 할까 싶고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시국이 이렇더라도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제작발표회를 해야했다"라며 "우리 드라마가 잠깐 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판타지이기도 하고 울고 싶은 분들에게는 실컷 울 수 있는, 재미있게 웃을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하지원·김은숙 작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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