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삼성의 두 외인이 이날도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지난 LG전에서는 함께 활약했다면 이날은 전반전과 후반전에 나눠 제 역할을 해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꺾었다. 삼성은 최근 2연승과 함께 홈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창단 이래 홈 최다 연승 기록. 시즌 성적은 10승 3패가 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에 앞서 효자 외인 라틀리프와 크레익에 대해 언금했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스타일이 다르다. 라틀리프는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크게 튀지 않고 안정적인 게 장점이다. 그에 반해 크레익은 쇼맨십이 있고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나다. 두 선수를 종합해보면 그래도 공격의 1옵션은 안정적인 라틀리프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삼성은 경기 초반 라틀리프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코트니 심스가 부상으로 빠진 SK가 1쿼터부터 변칙 작전을 들고 나오며 삼성이 이에 말려들었다. 김선형 대신 이현석이 선발 출장하며 가드진의 볼 배급을 차단했고, 그에 따라 라틀리프의 득점력 또한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라틀리프의 1쿼터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2쿼터에도 라틀리프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최준용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 때 분위기 반전을 이끈 건 폭주기관차 크레익이었다. 크레익은 적극적인 드라이빙과 특유의 패스 능력을 앞세워 2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성공했다. 꽉 막혀있던 공격을 기술적인 부분으로 뚫어낸 그였다.
전반전이 크레익의 독무대였다면 후반전은 라틀리프가 주인공이었다. 크레익은 3쿼터 득점보다는 수비 및 도움에 기여했다. 원활하지 못했던 김태술의 패스마저 살아난 상황. 라틀리프는 이에 힘입어 3쿼터에만 19점 12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다. 뺏겼던 승기를 되찾아온 순간이었다.
마지막 4쿼터 턴오버가 속출하며 SK의 빠른 공격에 밀리기도 했으나 중요한 순간 라틀리프는 골밑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크레익의 화려한 기술과 라틀리프의 안정적인 공격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마이클 크레익(좌)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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