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 30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KB손해보험이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주포 우드리스의 30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8점을 기록 6위 OK저축은행과 동점을 이뤘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먼저 달아난 팀은 KB손해보험. 세트 후반 우드리스의 연속득점과 황두연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수황의 속공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더한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세트를 마무리하며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외국인선수 마르코의 부상으로 전력공백이 생긴 OK저축은행은 매 세트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전병선과 송희채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확실한 득점루트가 없어 KB손해보험에게 계속 끌려다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또한 중반까지 접전으로 맞섰지만 20점 이후부터 다시 황두연과 우드리스를 활용해 OK저축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세트 초반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속공과 조재성의 측면 공격을 통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달아날 순간마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서브 범실이 흐름을 끊으며 KB손해보험에게 추격 기회를 줬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3세트 공격을 주도하며 OK저축은행을 압박했다. 결국, 이수황이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만들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 선수단.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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