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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MC그리가 인하대학교 합격 사실이 알려진 뒤, 불거진 일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MC그리는 최근 진행된 매거진 bnt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최근 발표한 신곡 '이불 밖은 위험해'에 대해 "데뷔곡 '열아홉'보다 좋은 반응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성적만 보고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겐 만족도가 높은 곡"이란 말로 입을 열었다.
'이불 밖은 위험해'의 가사를 쓸 땐 현재 공개연애 중인 여자친구와 함께 했다고. 그는 주제가 '사랑'인 만큼 여자친구가 옆에 있으면 어떤 가사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혼자 있을 때 보다 더 잘 써졌다고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방송 데뷔한 그에게 당시의 생각은 어땠는지 묻자 "방송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갔었다"고 답했다. 자신이 지닌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가서 웃고 얘기 했는데 큰 사랑을 받아 얼떨떨하고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KBS 2TV '스타 골든벨'로 큰 인기를 구가했었던 어린 시절의 그. 당시 아버지인 개그맨 김구라의 이미지 쇄신에 큰 기여를 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현재의 '예능인 김구라'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항상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을 시작했던 MC그리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나 가십거리들이 많았을 것 같다는 물음에, 그는 자신이 감당해야 될 부분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이 얻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그. 언제나 자만하지 않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하대 연영과에 수시로 합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MC그리는 "수시전형이 실기 100%로 성적 반영이 되지 않아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버지 덕에 입학했다', '들어가도 열심히 다니지 않을 거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여 속상하고 슬펐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는 걸 느낀 그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열심히 해 증명해내면 되는 부분"이라는 말로 학업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롤모델로 꾸준히 도끼를 지목했던 그. 어렸을 때부터 겪던 힘든 일들을 극복하고 정상까지 올라선 그와 같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도 도끼와 같이 실력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래퍼가 되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MC그리는 "아버지인 김구라 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를 비롯, 해외로 뻗어나가 호강 시켜드리고 싶다고. "아버지도 언젠가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아닌 '김동현의 아버지 김구라'라고 불리고 싶어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C그리.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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