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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가 서서히 다가오는 가운데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과 ‘재키’의 나탈리 포트만이 가장 주목받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23일(현지시간) 내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전망에서 엠마 스톤과 나탈리 포트만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각종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영화에 대한 평단의 호평은 독보적이다.
해외언론은 “아름답고도, 대담하며, 미학적으로 완벽해 넋을 잃게 한다”(The Film Stage),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으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느낌을 주는 꿈 같은 영화”(We Got This Covered), “오랜만에 만나는 가장 창의적인 영화”(Variety), “2시간 동안 마법 같은 반짝이는 밤 하늘로 우리를 데려간다”(Daily Telegraph) 등 호평을 쏟아냈다.
엠마 스톤의 대항마는 나탈리 포트만이 꼽혔다. 이 매체는 ‘재키’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이후 잊혀지지 않은 마음의 미묘한 변화를 뛰어나게 연기한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는 영화의 심장이라고 평했다.
내년에 나탈리 포트만이 수상하면 ‘블랙 스완’에 이어 두 번째 오스카를 거머쥐게 된다.
‘러빙’의 루스 네가도 예상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프 니콜스 감독의 ‘러빙’은 1958년 백인남자 리차드 러빙(조엘 에저튼)과 흑인여자 밀드레드 러빙(루스 네가)이 타인종간 결혼으로 고향 버지니아에서 추방된 뒤 9년 간의 법정 투쟁을 통해 권리를 되찾는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루스 네가는 ‘아가씨’의 김태리, ‘아메리칸 허니’의 사샤 레인, ‘모아나’의 아우이 크라발호와 함께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만한 여배우에 꼽혔다.
‘20세기 여인’의 베테랑 여배우 아네트 베닝, ‘어라이벌’의 에이미 아담스도 5명의 예상 후보 리스트에 선정됐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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