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이 황선홍 FC서울 감독을 도발했다.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파이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수원 염기훈, 홍철, 서울 주세종, 고요한이 참석했다.
염기훈은 “수원이 오랜 만에 FA컵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10년 결승에서 나의 결승골로 황선홍 감독님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우승했었다. 4강 미디어데이에서 얘기했듯이 각본이 짜여졌다”며 “황선홍 감독님이 우승과 준우승 차이가 크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도 그것을 느끼게 해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경계할 선수로 데얀을 꼽았다. 그는 “골키핑이 좋고 연결 플레이가 뛰어나다. 특히 동료에게 연결하는게 위협적이다. 그것을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수원이 유리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염기훈은 FA컵 결승에서 오른발로 득점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나도 오른발을 쓰고 싶다. 오른발이 잘 맞으면 왼발보다 강하다. 연습때 곧잘 했다. 실전에서도 재현된다면 오른발로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과 서울의 FA컵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1차전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내달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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