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활약에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삼성화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는 바로 박상하. 박상하는 세트 초반 점수차를 벌리는 중요한 블로킹을 성공시키는가하면 공격에서도 순도 높은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상하는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고생하고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 득점을 많이 못해서 반성을 많이 했다. (김)광국이와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동안 내 자신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한 것 같다. 오늘은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는 박상하는 "KOVO컵 경기에서 발목을 심하게 접질러서 시즌 준비하는데 차질이 있었다. 계속 점프가 잘 되지 않더라. 스스로도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경기를 잘 치러서 다행이다"라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박상하는 "어느덧 팀의 고참이 됐다. 감독님은 나에게 득점도 좋지만 분위기를 많이 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면서 "내가 주장을 안 하니까 팀 분위기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진작에 (최)홍석이가 했어야 했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우리카드는 좀처럼 이기기 어려운 플레이를 보였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상하는 "팀이 많이 끈끈해졌다. 비시즌 동안 훈련도 많이 했고 무엇보다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그간 과정을 전했다.
[우리카드 박상하가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 위비 vs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