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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H.O.T. 출신 문희준(38)과 크레용팝 소율(25)이 결혼한다. '최초 아이돌 부부'인 이들의 결혼 발표는 역시나 팬들이 먼저였다.
문희준은 24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문희준은 '깜짝발표'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통해 "사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너무 놀라실까 봐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라며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주니들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지만 말을 꺼내보려 합니다"고 밝혔다.
그는 "어른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아요. 우리 주니들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라며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요?"라고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 항상 고마워요"라고 마무리했다.
이후 문희준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문희준, 소율 결혼 소식을 전한 뒤 "문희준과 소율양은 2년 전부터 같은 분야에서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왔다"며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결혼은 내년 2월쯤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정리되는 데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인정했다.
소율 역시 문희준에 이어 팬카페에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팬분들께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우리 팬분들과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큰 힘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답니다"고 운을 뗀 그는 "오늘은 여러분께 조금 갑작스럽지만 먼저 해야 될 말이 있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많이 놀라실 테지만, 누구보다도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신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끄적입니다"고 말했다.
"저도 지금 굉장히 떨리는데요. 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너무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한 선택이니 응원해주시고 축하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서로 존중하며 아껴주고 살 수 있도록 할 테니 많은분들이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당부했다.
또 "결혼한 후에도 끝이 아닌 계속 여러분을 찾아 뵙고,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성장한 소율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아이돌 부부 문희준과 소율은 아이돌답게 팬들을 먼저 챙겼다. 팬들의 사랑이 있어 자신의 사랑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제일 먼저 알리는 선택을 했다.
한편 문희준은 1996년 그룹 H.O.T.로 데뷔한 1세대 아이돌. 이후 그룹 해체 후 솔로 활동을 비롯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크레용팝 소율은 2012년 데뷔해 '빠빠빠'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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