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올해 한국영화는 외화들이 끼여들 틈이 많지 않았다. 국내 관객들은 퀄리티 높은 한국영화들을 보기에도 바빴고, 높은 예매율은 흥행으로, 후에도 여러 유행어와 패러디로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졌다.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7회 청룡영화상에는 지난 한 해동안 6개 작품이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배급 쇼박스), 이준익 감독의 '동주'(배급 딜라이트), 김지운 감독의 '밀정'(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배급 NEW),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접전을 벌인다.
예측할 수 없을 뿐더러, 사실 어느 작품이 받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6개 작품 모두 올해 관객들이 열렬히 지지했다. '아가씨',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돌아와 국내에서 최고의 문제작들로 지난 5, 6월 관객들을 뜨겁게 했다.
'곡성'은 파격적인 소재와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전개, 결말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고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 10대 배우 김환희 등 배우들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 '아가씨'는 신예 김태리의 발견과 조진웅의 노역, 히데코 김민희와 능구렁이 같은 백작 하정우의 열연이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뤘다.
그런가하면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윤동주와 송몽규를 재조명한 흑백 영화로 많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많은 블록버스터, 액션 대작들 사이에서도,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검사의 치열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년 전 작품이지만 최근 불안한 시국에 재조명되고 있다. 이병헌의 무시무시한 열연과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할까"라는 유행어를 낳았다.
굴지의 할리우드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선택을 받은 '밀정'은 송강호와 공유, 한지민, 그리고 엄태구의 열연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와 의열단 김우진(공유)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유일하게 천만 스코어를 달성한 '부산행'은 국내 첫 좀비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지난 7월 관객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달리는 열차 안이라는 장소적 한계 속에서 지켜보는 관객들마저 열차 안으로 초대했다.
한편 제37회 청룡영화상은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오후 8시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쇼박스-딜라이트-워너브러더스 코리아-NEW-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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