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칼 빼든 YG…2NE1 해체·위너 남태현 탈퇴 '초강수'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칼을 빼 들었다.

YG는 25일 걸그룹 2NE1의 해체와 그룹 위너 남태현의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YG는 "2016년 5월 2NE1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고, 공민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 오랜 상의 끝에 2NE1의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위너 남태현의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 소식도 전했다. YG는 남태현의 탈퇴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인 데다, 회복과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11월 18일 부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가요계는 2NE1의 존속 문제에 대해 오래 전부터 부정적으로 점치고 있었다. 멤버 공민지가 탈퇴해 한 축을 잃었고, 박봄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마약 문제도 장애물이었다. 지난해 MAMA를 통해 깜짝 복귀 시도가 있었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대부분이었다.

YG 첫 론칭 걸그룹이었던 2NE1은 그 의미가 남다르기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고심을 거듭했으나, YG는 결국 해체라는 칼을 빼 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편을 선택했다.

남태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역시 YG는 심리적 문제 등을 호소하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남태현에 대해 적지 않은 시간 기회를 줬지만,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탈퇴 및 계약 해지라는 초강수를 두며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보여줬다.

이로써 YG 걸그룹은 블랙핑크만이 남게 됐다. 위너는 남태현이라는 핵심 멤버가 빠진 채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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