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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KEB하나은행이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6-61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KDB생명은 2연패를 당했다. 두 팀은 3승5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두 팀이 만났다. 하나은행은 23일 삼성생명전 이후 이틀만의 경기. 이환우 감독대행은 강이슬을 제외하고 서수빈, 박언주, 이하은을 선발 출전시켰다. 대신 김지영, 염윤아, 백지은, 나탈리 어천와를 1쿼터 3분41초를 남기고 투입했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KDB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한채진이 패스게임에 의한 3점포를 터트렸다. 공격리바운드에 가세,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도 넣었다. 크리스마스도 골밑과 외곽에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백업 위주로도 잘 버텼다. 강이슬과 카일라 쏜튼의 패스게임에 의한 득점, 박언주의 리버스 레이업 등이 돋보였다. 강이슬이 1쿼터 막판, 2쿼터 초반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KDB생명은 2쿼터 초반 티아나 하킨스를 투입,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크고 작은 실수가 나오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체력을 아끼기 위해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이게 통했다. 하나은행은 백지은, 어천와의 골밑 득점, 강이슬과 서수빈의 3점포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KDB생명의 34-32 리드.
3쿼터 초반 쏜튼과 크리스마스의 득점 경쟁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매치업되면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KDB생명은 김소담도 정확한 중거리포를 선보였다. 조은주의 패스를 크리스마스가 앨리웁 슛으로 연결,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하나은행도 강이슬의 3점포로 추격했다. 이후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 받았다. 3쿼터 종료 직전 강이슬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나은행이 4쿼터 초반 상승세를 탔다. 백지은의 3점포와 어천와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더욱 돋보인 건 수비였다. 맨투맨을 사용하되 기습적으로 2-3 지역방어를 섞었다. 체력 안배 의도도 있었고, KDB생명에 혼란을 주기 위한 목적이기도 했다. KDB생명은 실책을 거듭하며 4쿼터 중반까지 1점도 넣지 못했다.
KDB생명은 경기종료 4분7초전 크리스마스의 자유투로 간신히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두 차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했다. 3분11초를 남기고 크리스마스의 돌파로 겨우 첫 필드골을 만들었다. 그 사이 하나은행은 강이슬의 돌파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3점 뒤진 상황서 경기종료 44.5초전 골밑의 크리스마스에게 볼을 투입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크리스마스가 볼을 내주지 못했다. 3초 바이얼레이션. 이후 하나은행은 경기종료 16초전 서수빈의 돌파로 승부를 갈랐다. 하나은행은 이경은이 곧바로 속공 득점을 올렸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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