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져도 즐거운 경기를 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신영석, 톤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55점을 합작했음에도 5세트 역전패를 당했다. 주포 문성민이 3세트 근육경련을 일으키며 좀처럼 원활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블로킹에 점수를 내준 것 또한 패인이었다. 날카로운 공격이 연신 상대 블로커에 막히자 4세트부터 공격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졌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 올 시즌 이렇게 재밌고 밝게 한 경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똑같은 조건이었다고 본다. 한국전력도 전광인의 몸이 좋지 않았고, 우리도 문성민이 3세트부터 근육경련을 일으켜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해준 문성민에게 고맙다. 문성민의 부상을 핑계로 졌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세터 노재욱의 활약에 대해서는 “잘 해줬다. 안 되는 것을 지난경기에서는 많이 지적했는데 오늘은 본인이 알아서 하게 두었다. 몸이 정상 컨디션은 아닌데 그래도 잘 해준 것 같다. 후반부에 교체를 고려했지만 빠지는 것 보다 계속 붙여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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