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할 말이 없다.”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로 좀처럼 원활한 세트 플레이를 만들지 못해 무기력하게 패했다. 주포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28점을 합작했지만 다른 공격루트가 연이어 막히며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높이에서도 우리카드에게 완패했다. 11개의 블로킹을 내주며 결정적 순간마다 공격 흐름이 끊겼다. 특히 2세트에는 4개의 블로킹을 내주는 가운데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잡지 못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모든 면에서 밀렸다. 우리가 첫 세트 접전 상황에서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센터 부분에서도 계속 밀렸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드리스의 컨디션은 전날까지 나쁘지 않았다. 계속 바운드가 되고 블로킹에 막히다 보니 페이스를 잃은 것 같다. 힘으로만 승부하려는 것이 보였다. 상대가 잘 막았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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