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더블 더블’ KGC, kt 완파…시즌 최다 5연승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궤도에 올랐다. 올 시즌 최다 타이인 5연승을 질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6-71로 승리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1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15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 타이인 5연승을 질주, 원주 동부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1.5경기다. 반면, 최하위 kt는 올 시즌 2번째 5연패에 빠져 9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공격은 썩 매끄럽지 않았지만, 1쿼터 개시 후 4분간 kt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1쿼터 중반 이후 오세근의 화력이 살아난 KGC인삼공사는 16-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의 화력은 2쿼터 들어 발휘됐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자 1쿼터에 잠잠했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1쿼터 7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던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던진 8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넣었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의 골밑장악까지 더해 48-2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GC인삼공사의 수비는 3쿼터 들어 다소 무뎌졌지만, 리드를 지키기엔 충분했다. 양희종과 김기윤이 3점슛으로 kt에 찬물을 끼얹었고, 김기윤은 원활한 경기운영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2-52였다.

승기를 잡았지만,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이먼, 이정현 등 주축들을 계속해서 투입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슛에 힘입어 경기종료 6분전까지 20점의 격차를 유지했고,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30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노린다. kt는 이에 앞서 29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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