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대결 꿈꾸는 이재성, "모드리치 보고 싶어요"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테크니션 이재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으로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상인 루카 모드리치와 대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선수단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북은 전날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종합 스코어 3-2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2번째 아시아 제패다. 전북은 10년 전인 2006년에 이어 또 한 번 ACL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2011년 홈에서 당한 준우승의 아픔을 씻는데 성공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선수로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1번도 힘든 걸 전북 입단 후 매년 우승을 경험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나에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을 얻은 전북은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전북의 첫 상대는 멕시코 명문 클럽 아메리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붙는다.

이재성은 “축구 인생에서 언제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과 붙어보겠나”면서 “좋아하는 선수인 모드리와의 만나고 싶다”고 웃었다.

전북에서 리그 우승과 ACL 우승을 경험한 이재성의 눈은 이제 유럽 진출로 향한다. 이재성은 “정말 좋은 기회다. 누구나 뛸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더 좋은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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