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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무리뉴 감독이 퇴장 당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비기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맨유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5승5무3패(승점20)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무리뉴 감독은 4-2-1-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이브라히모비치를 세웠다. 공격 2선에는 래쉬포드, 린가드, 마타가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포그바, 에레라가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다르미안, 로호, 존스, 발렌시아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맨유의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파예가 올린 크로스를 사코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사코에 대한 맨마킹 수비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1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포그바가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무리뉴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맨유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래쉬포드는 1대1 찬스를 놓쳤고, 빠른 패스에 이은 린가드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에도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20분 교체로 변화를 줬다. 래쉬포드, 마타를 불러들이고 루니, 미키타리안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템포가 더욱 빨라졌다. 맨유는 후반 31분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린가드가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에 무산됐다. 공격은 계속됐다. 포그바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이브라히모비의 슈팅도 차단됐다.
맨유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끝내 웨스트햄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웨스트햄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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