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로드FC 김경표의 ‘빅마우스’가 연일 가동되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김경표(24, MMA 스토리)는 5전 전승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에 라이트급 차기 대권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탄탄한 실력에 도발 실력까지 늘며 트래쉬 토커로서의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김경표는 경험 많은 선배 파이터에게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김경표의 표적은 종합격투기 20전의 1세대 파이터 바키 박원식(30, 팀매드).
김경표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원식을 향해 “지금 당장이라도 박원식 선수랑 경기 하면 이길 수 있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인지도가 없어서 그동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말은 진짜 하고 싶었다. 박원식 선수는 이길 수 있다”고 도발했다.
까마득한 선배를 향한 날이 선 비난으로 적잖게 주목을 받았지만, 김경표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김경표는“악감정이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경험이 많은 것도 다 옛날이야기다. 케이지 위에서 만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일단 이번 상대 박대성을 잡고 메인으로 올라갈 것”라며 입장을 전했다.
김경표는 내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로드FC YOUNG GUNS 31의 코메인 이벤트로 박대성(23, TEAM MOB)과 맞붙는다.
김경표는 박대성에 대해 “박대성은 몇 년 전 권아솔을 디스했던 걸로 기억한다. 과감하고 재미있는 성격인 것 같다. 나와 여러모로 잘 맞는 상대인 것 같다”라며 웃으면서 입을 뗐다.
그러나 이내 진지하게 “실력보다는 입이 앞서는 스타일인 것 같다. 영건스 이상으로 올라갈 선수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남의철 선수도 디스했던데, 실력은 별로인 듯하다. 별명도 ‘미친 개’던데... 하는 행동만 미친 것 같다. 이번에 내가 정신 차리게 해줘야 겠다. 미친개는 매가 약이지 않나. 몇 대 맞으면 정신 잃고 쓰러지고 난 다음에 깨어날 때 현실을 알게 될 거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김경표의 이번 상대 박대성은 지난 2014년 4월, 권아솔을 향해 “권아솔은 동네 양아치다. 나와 레벨이 다르다. 어디서든 싸워 이길 자신 있다”고 도발했다. 당시 권아솔은 챔피언은 아니었지만 이미 알려진 선수였다.
같은 시기에 아마추어 선수였던 김경표는 권아솔을 향한 박대성의 도발을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기억했다. “지금까지 내가 싸웠던 선수들보다 재미있는 상대기는 하다. 박대성이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부디 예전 기량을 회복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경표. 사진 = 로드FC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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