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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5' 작가들이 영애의 결혼을 어렵게 하고 있다.
2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 9회에는 영애(김현숙)의 집에 본격적으로 인사를 하러 간 승준(이승준)이 도망친 다음 모습이 그려졌다. 승준은 영애를 피해 달아났고, 영애는 그런 승준을 기다리며 전전긍긍했다.
승준은 외진 곳에서 영애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서울에 못 갈 사정이 있다고 말하며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승준은 이날 방송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았고, 그동안 영애의 긴 하루가 그려졌다. 영애는 승준의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정신을 빼놓은 사람처럼 행동했고 그러다 커피를 쏟고 욕을 먹고, 개에게 손을 물리는 등 고난의 하루를 보냈다.
그날 밤 승준은 결국 영애 앞에 나타났다. 승준은 그 피치 못할 사정에 대해 "아버지가 예전 낙원사 판 돈으로 작은아버지 돈을 메꿔줬다고 한다. 당장 영애씨 부모님 인사드리러 가는데 땡전 한 푼 없이 어떻게 인사를 드리러 가냐고"라고 말했다. 영애는 승준을 때리며 "오늘 하루 얼마나 끔찍했는지 아냐! 하루종일 사장님 전화 기다리느라 민폐끼치고 얼마나 진상이었는데"라고 원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영애는 "그만해요 우리"라며 헤어지자고 말했다. 승준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었지만 하루종일 승준을 기다렸지만 결국 돈 때문이었다는 그의 말은 영애를 화나게 할 뿐이었다. 또 이는 시청자들 마저 분노하게 했다.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된 이유가 고작, 다른 사람을 찾아다니는 일 때문이었다는 것. 하지만 눈 앞에서 영애를 피해 달아난 이유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영애와 승준은 지난 시즌부터 결혼을 할 듯, 하지 못하는 커플이었다. 시즌15까지 영애의 성장기를 지켜봐온 시청자들은, 이제 영애의 결혼을 보고 싶다. 앞서 동혁(조동혁)이 등장해 삼각관계 조짐을 보였지만, 이 때에도 시청자들은 "또다른 삼각관계를 만들지 마라"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에 김산호가 재등장했지만 갑작스럽게 또 다시 이번 시즌에 나오지 않게 됨에 따른 분노인 것.
영애가 승준에게 이별을 선언함에 따라, 이제 승준이 영애에게 어떤 노력을 할 지가 관건이 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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